모밀국수 - 1

  1. 2015.08.10 일요일 나들이

​날씨가 쨍하니 구름이 한점 없는 파란하늘이 나오고 오늘은 일요일. 

항상 작은 천 한장(깔고 닦고 한장으로 해결)이랑 읽을책만 들고 바다로 갔으나 

오늘은 그와 함께하니 아이스박스에 찬 수박과 사과, 라임을 짜서 넣은 물한병을 감자칩과 싸서 간다.

평소와 달리 사람이 많다.

​텐트를 치고 노는 애기 가족들도 있고 파라솔에 비치의자에 다들 장비들을 많이 가져와서 바다를 즐기고 있다.

파도가 많이 쳐서 거품이 하얀 바다.

단촐한 우리의 자리.

피부가 민감한 그를 위한  코튼 100% 샤워커튼을 깔면 두명 누울자리가 충분하다.from Urban Outfitters 

해변에서도 웹과의 연결은 꾸준하게..


그리고 오늘의 점심메뉴는 모밀국수.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는데 거기에 보니 국수는 얼음을 채운 그릇에 던지던데. 나도 물에 얼음을 띄워 준비해 보았다.


끓고있는 솥에 국수를 딱 7분 30초 삶는다.


그리고 쯔유에 무를 강판에 갈아 넣고 파를 총총 썰어 넣고 


충분히 다시 갈아 넣는다. 양껏.

어릴적부터 엄마손잡고 자주 사먹던 모밀국수. 

여름엔 거의 이틀에 한번 먹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먹고싶은 그맛인데.

미국오면 그 맛을 포기해야 할줄 알았건만.

일본슈퍼가니 다 파는 메밀소바, 와사비, 쯔유 사와서 

만들어 먹는것이 가능하다니. 그것만으로 감사하다.

거기다 오늘은 국수 면발이 완전 쫄깃.

아 마이쩡.



'EVERY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을 뗄수가 없다.  (0) 2015.08.14
해파리 수영  (2) 2015.07.15
2015. 8. 10. 11:28 · EVERYDAY · RSS   
supersoul 미국 생활 적응 발전기.
의 덧글이 달렸습니다 · 여닫기